Pets Above

Buster Butzzie Lee (2005 - 2019)

Buster Butzzie Lee was with me from 20091010 to 20191111
He meant so much to me. He was my everything. Such a kind, warm hearted baby he was.
Please forgive me fore all what I may have done wrong to you, and please remember how much I loved you.

오늘은 눈이 참 많이 내린다.
처음 너를 입양해오던 날, 나를 올려다보던 네 모습이 쉬이 잊혀지지 않는구나. 철없던 내 나이 이십대 초에, 안락사 시킨다는 그 말에 무턱대고 너를 데리고 와서 고생만 시킨건 아닌지 모르겠어. 학교가 바쁘다고, 일이 바쁘다고, 삶이 바쁘다고 너를 두고 다닌 날이 많았지만, 한번도 너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어.
2019년 11월 11일 새벽 다섯시, 조용히 가버린 너. 얼마나 혼자 무서웠을까. 얼마나 혼자 두려웠을까. 나 걱정 하지 말라고, 나 잠들 때 까지 기다렸다가 혼자 간 거 알아. 가기 전에 속 다 비우고, 엄마가 준 따뜻한 설탕물 먹고, 그렇게 몇시간 뒤 너는 갔구나. 고양이 별에서 항상 행복하게 지내고, 엄마가 츄르랑 간식이랑 캣닢 넣었으니까.. 가는 길 배 곪지 말고, 그동안 아파서 못먹었던 간식이랑 츄르 먹으면서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어.

앞으로 매 해 첫 폭설이 내리는 날 나는 너를 생각하겠지. 이렇게 기념적인 날,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 줘서 고마워. 그동안 내 가족 이었어서 고마워. 그 동안 내 전부였어서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우리 다음 생 언젠가에 또 만나. 그때는 더 잘할게. 그때는 고양이랑 사람이 아니라 더 오래 함께 있을 수 있는 인연으로 만나자.

사랑해.
보낼 준비가 안되어서 나는 계속 눈물이 나지만,
이 땅에 잡혀있지 말고, 가야할 곳으로 가.
엄마는 괜찮아. 너가 혼자 버텼듯 엄마도 혼자 버텨볼게.

사랑해 버찌야.
엄마도 아빠도 다 버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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